Juan José P. Flores
새끼를 임신한 어미 길고양이가 출산할 수 있도록 기꺼이 자신의 집을 양보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동물 사이에서 이런 감동있는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핏불 종 강아지 하데스(Hades)가 새끼를 임신한 어미 길고양이에게 자신의 집을 양보해줬스빈다.
주인 후안 호세P. 플로레스(Juan José P. Flores) 집 근처에는 길고양이들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그는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길고양이에게 밥을 정기적으로 챙겨줬었다고 합니다.
Juan José P. Flores
하루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을 열어보니 문을 두드린 이는 다름아닌 그가 키우는 강아지 하데스였죠. 녀석은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자기를 따라오라는 듯 시끄럽게 짖었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났나 걱정됐던 플로레스는 뒷문 밖으로 나가봤는데요. 알고보니 새끼를 임신해 배가 볼록 나온 어미 길고양이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강아지 하데스는 자신의 집을 어미 길고양이에게 양보했고 어미 길고양이가 진통 때문에 힘들어하자 곁을 지켜줬습니다.
Juan José P. Flores
또한 담요를 물고 가더니 어미 길고양이 앞에 자리 잡고 출산하는 것을 지켜본 강아지 하데스. 그렇게 강아지의 세심한 배려로 어미 길고양이는 무사히 새끼를 출산할 수 있었는데요.
마치 녀석이 자신을 아빠라고 생각한 것처럼 강아지 하데스는 어미 길고양이와 새끼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의 진심을 눈치 차린 주인 플로레스는 어미 길고양이에게 니콜(Nicole)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함께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아지 하데스가 지극정성으로 어미 길고양이를 챙겼기 때문입니다.
Juan José P. Flores
생각지도 못하게 고양이를 집에 들이게 된 그는 때론 험하게 생긴 외모 때문에 무섭고 사나운 강아지라고 오해를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착한 강아지라며 주변의 편견을 걷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만약 강아지 하데스가 임신한 어미 길고양이에게 집을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새끼 고양이들은 건강히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새끼를 입신한 어미 길고양이에게 자신의 집을 기꺼이 양보해준 강아지 하데스 모습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어떤지 한번쯤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듭니다.
Juan José P. Flores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