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 받은 유기견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후원금이 반토박 줄어들고 봉사도 줄어들면서 동물보호소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지난 19일 SBS '8뉴스'에서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경기도 김포의 한 민간 동물보호소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국내외 입양 문의가 뚝 끊긴 것은 물론 후원금도 줄어들어 사료값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보호소에서 한달에 드는 사료값만 300만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박정수 아지네마을 동물보호소 소장은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료비 후원이 될까 말까 할 정도라서 계속 뭐 여기저기에 사정하고 그래도 뭐 요새는 자기네들도 다 죽겠으니까..."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으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뜸해진 상황. 그렇다면 국내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사설 기관을 제외하고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53곳, 위탁 보호기간 231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보호소들이 버려진 유기동물 증가로 대부분 수용 공간이 포하된 상태거나 지원이 힘듭니다.
실제 올해 집계된 유기동물 수는 최근 3년치 평균보다 40% 이상 급증했을 정도라는데요.
유기동물 증가와 경제 어려움이 겹쳐 고통을 겪고 있는 동물보호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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