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음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주반려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현황을 살펴보면 유기동물 개체수는 휴가철과 명절, 연휴 기간 등 전후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반려동물과 함께 구조되는 유실·유기동물 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버려진 아이들은 동물보호소로 입소해 원가족에게 되돌아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안락사 또는 자연사하는 것이 현실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명절 연휴 기간에 유독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많이 버려지는 것일까.
일각에서는 명절 기간 반려동물을 고향에 데리고 가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맡길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경우 애견호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인식 혹은 책임감이 결열된 보호자의 경우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일부 고향 가는 길이나 혹은 고속도로 휴게소, 고향에 도착해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때 가족이라고 해놓고서는 왜 이렇게 버리는 것인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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