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매트 아래 쏙 숨어들어가는 걸 좋아했던 고양이가 '돌연' 들어가지 않는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09.21 10:34:12

애니멀플래닛薛小姐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을 나이가 들어도 쉽게 고칠 수 없다는 말인데요.


여기 덩치만 커졌을 뿐 여전히 뽀시래기 시절처럼 매트 아래 숨어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포포(布布)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어렸을 때부터 매트 아래 틀어박혀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커서도 매트 아래 틀어박히는것을 좋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매트 아래 들어가서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포포 모습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귀여운 행동 뒤에는 사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2년 전 고양이 포포는 오빠 고양이 유유(宥宥)와 함께 지금의 집사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薛小姐


오빠 고양이 유유 경우 자가 면역이 안돼 백신을 맞을 때마다 복막을 유발했고 결국 안타깝게도 어린 나이에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고양이 포포가 매트 아래에 틀어박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오빠 고양이 유유가 살아생전 매트 안에 숨어 놀고는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오빠 유유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이후 고양이 포포는 매트 아래 들어가지 않았죠. 아마도 오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렀고 정말 오랜만에 매트 안에 틀어박힌 고양이 포포. 오빠 잃은 뒤로 평소 매트 안에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한없이 귀여운 사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어쩌면 고양이 포포는 오빠 고양이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인 줄도 모르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薛小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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