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어느 한 커플이 강아지 한마리를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롯가 위에 유기하고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커플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는 그대로 질주했고 강아지는 자신을 두고 가는 주인 뒤를 따라서 쫓고 또 쫓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녀석은 자신이 버려지는 줄 몰랐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
주인은 신호를 받아 정차하고 있자 강아지는 서둘러 달려가 자기를 두고 떠나려는 커플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또 붙잡았습니다.
마치 자기도 좀 데려가달라고 울부짖는 것처럼 보였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커플은 강아지를 외면할 뿐, 손으로 쓰윽 밀며 바지를 털었습니다.
코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2년 전인 지난 2018년 강아지를 버리고 떠나는 어느 한 오토바이 커플 모습이 택시 블랙박스에 찍혀 공개돼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강아지 한마리가 연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커플에게 다가가 자기 좀 데려가달라는 듯이 애원했습니다.
커플은 오히려 그런 강아지를 저지할 뿐이었는데요. 강아지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자 손으로 밀며 바지를 터는 것이었죠.
또한 강아지가 품에 안기려고 안간힘 쓰는 녀석을 손으로 막기까지 했는데요. 정말 가슴 아픕니다.
그렇게 강아지가 한참 애원하고 또 애원하며 쫓아갔지만 오토바이를 탄 커플은 강아지를 외면했습니다. 잠시후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질 뿐이었죠.
이후 강아지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주인에게 버림 받은 녀석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까.
도대체 이럴거면 왜 강아지를 키우려고 하는 것인지 그저 가슴 아플 따름입니다.
한편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유기되는 일은 비단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나라에서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귀엽다며 키우는 것은 물론 자신이 외롭다며 키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입양하기 전 내 자신이 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입양 문화가 절실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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