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간접 흡연'입니다. '간접 흡연'이란 흡연자가 담배를 흡연할 때 나오는 연기를 비흡연자가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간접 흡연'은 직접 흡연보다 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등 '간접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혹시 담배를 비우는 흡연자인데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도 흡연에 따른 '간접 흡연'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강아지 폐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3일 '미국수의사The Veterinarian's Diar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의 트위터 계정에는 강아지 흉부 엑스레이 비교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는 코넬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수의사로 알려졌는데요. 트위터를 통해 그는 "정상 vs 흡연가정 멍멍이의 흉부 엑스레이 비교"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2장을 올렸죠.
정상vs흡연가정 멍멍이의 흉부엑스레이 비교.
— 미국수의사The Veterinarian's Diary (@ClairPark8) September 3, 2020
동물들이 병원에오면 보호자가 흡연자인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캐리어와 온몸에 밴 담배냄새, 엑스레이상 만성기관지염까지. 간접흡연은 반려동물들의 폐암, 폐질환, 만성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확률을 높입니다. 피려면 나가서 혼자 피세요. pic.twitter.com/Jqb4boJPfL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 사는 가정의 강아지 폐 사진과 흡연 가정에 사는 강아지 폐 모습이 각각 찍혀져 있었스빈다.
두 사진 속에서 정중앙에 보이는 둥그런 주머니 같은 모양이 바로 폐인데요. 흡연 가정에 사는 강아지가 일반 가정에 사는 강아지보다 폐가 더 부풀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수의사는 "동물들이 병원에 오면 보호자가 흡연자인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라며 "간접흡연은 반려동물들의 폐암, 폐 질환, 만성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 확률을 높입니다. 피려면 나가서 혼자 피세요"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16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피운 담배 연기를 마시는 2차 흡연뿐만 아니라 주인과 자신의 피부 등에 남은 잔류물질 3차 흡연도 반려동물에게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강아지 경우 후각이 발달해 있다보니 코암에 걸릴 비율이 높고 고양이의 경우는 수시로 자신의 털을 핥는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털 등에 쌓인 독성물질이 흡입돼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댁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흡연자 분들이라면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을 위해서라도 간접 흡연에 노출되는 환경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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