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krydz Rodzi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머리맡을 더듬는 그는 평소처럼 잠에서 깨자마자 손으로 머리맡을 더듬거렸습니다.
순간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베개와 이불을 들추기 시작했는데요. 늘 항상 놔둔 자리에 있어야 할 아이폰이 눈 깜짝할 사이 사라져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집안 곳곳을 뒤져도 아이폰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집에 강도가 들어온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의 아이폰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Zackrydz Rodzi
말레이시아에 사는 자크리드즈 롯지(Zackrydz Rodzi)는 전날까지 사용하던 아이폰이 감쪽 같이 사라졌음을 알게 되는데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아이폰을 잃어버렸는지 기억나지가 않았습니다. 추측한다면 누군가가 자신이 자는 사이 아이폰을 훔쳐갔을 가능성만 있을 뿐이었죠.
아이폰은 다음날까지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집 근처에서 원숭이를 봤다는 아버지 말에 그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다른 전화로 자신의 번호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잠시후 어디에선가 희미한 벨소리가 울려퍼졌는데요.
Zackrydz Rodzi
벨소리에 따라 가보니 집 뒷마당 너머 숲속에 있는 한 야자나무 나뭇잎 사이에 진흙이 잔뜩 묻은 채로 그의 아이폰이 묻어있었습니다.
그의 삼촌은 사진첩에 도둑의 사진이 찍혀 있을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했고 자크리드즈 롯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첩을 봤다가 그만 놀라고 말았죠.
사진첩에는 그의 아이폰을 훔쳐간 원숭이 사진과 영상이 수두룩하게 찍혀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아이폰 도둑을 알게 된 그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원숭이로 인해 절도 피해를 본 적이 없어요. 아마도 동생 방에 창문이 열려 있었는데 거기로 들어왔던 건 아닐까요?"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