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잃은 어미 길고양이는 고아된 아깽이의 '울음 소리'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9.17 10:42:21

애니멀플래닛instagram_@our_fosterkitties


며칠 전 네바다주에 있는 한 보호소에 새끼를 임신한 어미 길고양이가 들어왔습니다.


며칠 후 출산을 했지만 어미 고양이는 상부 호흡기 감염으로 쓰러지고 말았죠. 이때문에 어미 길고양이는 열흘 이상을 힘들게 투병해야만 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출산한 새끼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해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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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을 제대로 돌보지도, 품에 안아보지도 못한 채 무지개 다리 떠나 보낸 어미 길고양이는 그날 이후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보호소에 새끼 고양이가 들어오게 됩니다. 자원봉사자 캐시(Kathy)는 어미 길고양이가 새끼를 너무도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죠.


캐시는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왔고 새끼 고양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 소리가 들리자 어미 길고양이는 한걸음에 새끼에게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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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길고양이는 자기가 낳은 새끼 고양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낳은 것처럼 새끼 온몸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젖까지 물려줬습니다.


새끼 고양이도 자신에게 엄마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울음 소리를 멈추고 진정했죠. 그렇게 24시간 내내 새끼 고양이 곁에 붙어서 보호자 역할을 해준 어미 길고양이.


몸이 허약해 먼저 무지개 다리 떠난 새끼 잃은 슬픔을 그렇게 고아된 새끼 고양이를 품으로써 극복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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