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음식 낭비를 막자며 '먹방'을 규제하자 사람이 아닌 개가 먹방 주인공으로 등장해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먹방에 동원된 개들은 강제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은 물론 고춧가루 등으로 괴롭힘까지 당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 상에서는 일부 반려견 주인들이 개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먹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올려놓은 영상에는 100여가지의 간식은 물론 1.5㎏짜리 소 심장을 강아지에게 먹게 하거나 닭 다리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아 먹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고통스러워하는 개에게 더 먹이는 것은 기본이고 고추를 강제로 입속에 집어넣는 장면도 나왔는데요.
매운 음식을 억지로 먹은 개의 경우 양쪽 눈이 충혈돼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까지 다 나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주인들이 먹방을 시키면서도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먹방일까요. 현지 누리꾼들은 먹방에 사람 대신 개들이 주인공으로 먹방하는 것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돈 벌려고 별짓을 다하는 듯", "아무리 그래도 개한테 이런 짓을 하냐", "학대 거부합니다", "이건 정말 아니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주석은 먹방이 과식과 음식 낭비를 유도한다는 이유에서 음식 낭비 방지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중국 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먹방에도 불똥이 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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