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밀폐된 상자에 길고양이 9마리 집단 죽어 있는 채 발견된 '살묘사건' 학대범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09.14 11:23:27

애니멀플래닛MBC '실화탐사대'


전남 목포에서 길고양이 9마리가 죽은 상태로 밀폐된 상자에 가둬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살묘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학대범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당시 보호소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목포에서 일어난 고양이 집단 살묘사건에 대해 취재한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한달 전인 지난 8월, 목포의 어느 한 고양이 보호소 앞으로 의문의 상자가 배달됐습니다. 밀폐된 상자를 열자 처참하게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죽어 있었죠.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그중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아 현재 치료 중에 있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


애니멀플래닛MBC '실화탐사대'


사건 당일, 보호소 사람들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러 새벽 2시까지 동네를 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벽 6시 반경, 보호소에 도착한 보호사가 상자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범인은 CCTV가 없는 곳에 상자를 놓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현장에 찍힌 CCTV 화면을 보면 더운 날씨에 긴팔을 입고 있었고 낚씨 모자 같은 걸로 얼굴은 가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장갑도 끼고 있었죠.


계획된 사건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사건 발생 열흘 전, 보호사가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유일한 단서인 상자는 일반적인 싱크대 상부 장이고 공업용 타카 못을 활용했습니다.


전문가는 범인이 못질과 톱질을 잘하는 사람으로 가구를 다루거나 시공이나 공사 관련된 일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죠.


애니멀플래닛MBC '실화탐사대'


최근 돌보던 고양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캣맘을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만났습니다. 그녀는 사라진 고양이들의 사건의 고양이들과 비슷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고양이들이 사라지기 전 돌보던 고양이가 죽어 있거나 고양이들이 잘 먹던 사료를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고양이 돌보는 일로 한 남자와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실제 그는 고양이 급식소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었다고 하는데요. 제작진이 만난 그는 털 알레르기로 고양이를 만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CCTV로 용의자를 특정 중입니다. 제작진은 어렵게 그 남자를 만났고, 그는 고의적인 사고는 아니고, 고양이 살묘 사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살묘사건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Naver TV_@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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