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챙겨주자 자기 새끼 6마리 물고 데려와서 돌봐달라고 떼쓰는 어미 길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9.14 10:22:36

애니멀플래닛葦葦


자신에게 밥과 물을 챙겨주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가 배 아프게 낳은 새끼 6마리를 입에 물고 데려와서는 키우라고 떼쓰는 어미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웨이웨이(葦葦)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고양이 2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는 집사였는데요.


하루는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쫄쫄 굶는 길고양이들이 안 쓰러워 자신의 집 문앞에 항상 길고양이들을 위해 밥과 물을 챙겨주고는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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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실은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고 그녀의 집앞에는 길고양이들이 수시로 들락날락 거렸는데요. 하루는 밖에서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어미 길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신경 쓰였던 그녀는 친구 집에 아기 고양이를 잠시 맡아줄 것을 부탁했죠.


하지만 어미 길고양이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집문이 열린 틈을 노리고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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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을까. 어미 길고양이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새끼들을 차례로 물고 그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미 길고양이가 물어다 데려온 아기 고양이는 총 6마리. 그러나 집에 고양이 2마리가 있어 같이 키울 수 없는 상황이 생기자 친구네 집에서 공동으로 돌보기로 했습니다.


배 아프게 낳은 새끼들을 돌봐달라는 어미 길고양이는 그렇게 대부분을 웨이웨이 집에서 보낸 뒤 친구 집에 있는 새끼들을 찾아가 돌본다는데요.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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