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보라색으로 강제 염색 당한 것도 모자라 심각한 화상을 입고 죽어가던 강아지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화상을 입은 채로 길가에 버려졌고 사람이 쓰는 독한 염색약으로 염색 당한 녀석의 온몸은 시뻘겋게 피부가 벗겨졌고 눈은 퉁퉁 부어 있었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 주인의 욕심이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강아지가 더이상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마르티즈종 강아지 바이올렛(Violet)이 있었는데요.
녀석은 보라색 염색약 때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죽어가던 강아지였습니다. 주인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 몸 전체에 보라색으로 염색했습니다.
문제는 사람용 머리 염색약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바이올렛에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강아지 바이올렛은 죽을 뻔했습니다. 염색약 속에 담긴 화학물질로 심한 화상을 입어 피부가 심할 정도로 벗겨진 것입니다. 그리고는 버려졌습니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동물 보호국 직원들은 구조한 강아지 바이올렛에게 진통제를 주고 상처를 소독했습니다.
붕대로 상처를 감기 전 염색제를 씻어내기 위해 털을 깎아야만 했습니다. 시뻘겋게 벗겨진 피부 상태에 그만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죠.
하루도 못 넘길 거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진통제에 항생제 그리고 딱지 제거와 붕대 교체 등을 무려 3개월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그제서야 조금씩 강아지 바이올렛은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건강은 눈에 띠게 회복됐지만 여전히 염색 흔적들은 곳곳에 남아 있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녀석을 입양해줄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강아지 바이올렛을 구조하고 치료해준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동물 보호국 측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라. 하지만 애완 동물의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이 쓰는 염색약은 사용하지 마세요.
염색약 속 화학 물질은 강아지에게 화상과 실명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동물의 첫번째 본능은 핥는 것인데 염색약 때문에 화학 중독이나 내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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