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처한 벵골호랑이 하네스 착용하고 목줄한 채 쇼핑몰 질질 끌고 나온 여성

장영훈 기자
2024.02.14 13:03:32

애니멀플래닛twitter_@ZaiPorras


멕시코의 한 쇼핑몰에서 젊은 여성이 멸종위기에 직면한 새끼 벵골호랑이를 마치 반려견처럼 데리고 나온 모습이 포착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니다.


트위터 이용자 자이라 엠(Zaira M.)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쇼핑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공개된 속에는 하네스를 착용한 것은 물론 목줄을 맨 새끼 벵갈호랑이와 그 옆에는 목줄을 쥔 한 여성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사진을 게재한 자이라 엠은 "쇼피몰에서 벵골호랑이를 산책시키고 있는 여성을 봤습니다"라며 "벵골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어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명품 매장으로 보이는 곳에 앉아 있는 벵골호랑이의 뒷모습과 차량에 타고 있는 벵골호랑이 모습이 각각 담겨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ZaiPorras


벵골호랑이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은 급속도로 빠르게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자신을 사진 속 여성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불법이 아니라면서 멕시코 환경부가 정한 요구사항에 충족하면 희귀동물을 기르는 것은 합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성의 반박글은 곧바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멕시코 환경당국 규정에 따라 개인이 희귀동물을 소유하려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당국은 여성이 벵갈호랑이에 대해 호랑이를 소유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과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벵골호랑이는 국제멸종위기 등급에서도 '위기'에 속하는 종으로 현재 4000여마리 밖에 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ZaiPorras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