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유기동물센터가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다른 동물들이 훤히 볼 수 있게 바로 앞에서 그것도 마취도 없이 고통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시정조치 후 정상화될 때까지 안락사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보호 중이던 유기견 16마리를 추가로 안락사 시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전국 시군 보호소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방문조사했던 보호소 중에서 고성군에서 위탁 중인 군 보호소가 가장 악질적이고 열악한 보호소라고 지적했는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고성군 보호소의 안락사 비율은 86.7%로 전국 평균 22.4%를 거뜬히 뛰어넘는 비율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입양 비율은 반대로 6.3%로 전국 평균 28.8%의 절반도 안됐습니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고성군과 2010년부터 위탁계약을 통해 유기견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해 온 동물병원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11년간 유기동물을 비밀리에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유기견 보호소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야 하는 사회적 시설임에도불구하고 비밀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주장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위탁 받은 동물병원 수의사는 마취도 없이 호흡마비를 유발하는 쎅씨콜린(근육이완제)만으로 고통사하여 왔다고 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고통사를 실시할 때는 다른 유기견들이 훤히 볼 수 있게 앞에서 생명들을 죽여왔다고 하는데요.
이는 각각 동물보호법 제22조, 제8조 1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적했습니다.
위탁병원은 이외에도 유기동물 보호 명목으로 군으로부터 수급하는 사료비를 ㎏당 12,000원이나 하는 최고급 사료로 책정 받아왔지만 실제는 kg당 1,200원 밖에 하지 않는 최하급 사료를 유기동물에게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또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악의 보호소임에도 위탁자가 고청군으로붙 받는 시보조금은 유기동물 한마리당 30만원으로 전국 시군보호소 보조금 평균 15만원의 2배에 달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금액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고성군에게 즉시 ▲ 위탁자와 계약 해지 ▲ 위탁자와 담당 공무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감사 실시 ▲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해임 징계 ▲현재 보호 중인 유기동물 이동 보호 ▲ 사태 해결될 때까지 모든 유기동물 안락사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는데요.
끝으로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해당 수의사와 담당 공무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횡령 등으로 형사고발 수순을 밟아 나가겠습니다"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남도청에 이 같은 불법 사항에 대해 시정명령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민원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라며 "민원전화와 국민신문고를 통해 더 많은 민원 액션이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악의 비밀 보호소 고성군청을 고발합니다> 고성군 유기견 보호소 안락사 비율 86.7%(전국 평균 22.4%) 입양 비율 6.3%(전국평균 28.8%) 현재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전국 시군 보호소 실태조사를 진행...
게시: 비글구조네트워크 Beagle Rescue Network 2020년 9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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