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뒤를 쫓다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살아난 미국 농무부 산림국(USFS) 소속 경찰견이 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11살 벨지언 말리노이즈 경찰견 아이스(Ice)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경찰견 아이스는 지난달 오리건주 경계에 인접한 국유림에서 불법 대마초 경작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요.
도망치는 범인을 뒤쫓던 경찰견 아이스는 쫓는 과정에서 그만 칼에 9차례나 찔리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장에 같이 출동한 경찰관들은 범인을 체포한 뒤 곧바로 구조 요청을 하고 경찰견 아이스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했죠.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탓에 헬리콥터로 인근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긴급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방호복을 입은 상태여서 머리 부상만 치료한 뒤 퇴원할 수 있었는데요. 경찰견 아이스의 활약으로 대마초 5,500뿌리를 압수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견 아이스 파트너 매갈론(Magallon)은 우리가 일할 때 아이스는 나의 일부이자 파트너"라면서 "(아이스는) 회복한 뒤 은퇴할 때까지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견 아이스는 이전에도 대마초 경작지 단속 과정에서 칼에 4차례 찔리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임무를 꿋꿋하게 수행하는 경찰견 아이스.
은퇴하는 그날까지 임무를 충실할 녀석에게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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