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두툼한 입술에 날카로운 이빨 숨기고 있다는 '희귀종' 검은들창코원숭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7 18:51:24

애니멀플래닛instagram_@mogenstrolle


두툼한 분홍색 입술에 검은 들창코를 가진 원숭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검은들창코원숭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검은들창코원숭이는 얼굴과 배쪽은 하얀색이고 입술은 짙은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몸은 길고 텁수룩한 검은 털로 뒤덮여져 있습니다.


입술은 어렸을 적 어둡지만 자라면서 붉고 두툼한 입술을 갖게 된다고 해요. 원숭이 입술이 이토록 분홍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신체적 조건은 어떨까. 보통 몸 길이 51~83cm에 꼬리 길이 52~75cm, 몸무게 수컷의 경우 15~17kg, 암컷은 9.2~12kg에 달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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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순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입을 열면 소름 돋을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주로 중국 운남성 리장시 인근 고산지대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들창코원숭이는 날카로운 이빨과 달리 나뭇잎이나 과일, 도토리 등을 먹는 초식 동물이라고 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인간들에 의한 사냥과 벌목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어서 멸종위기에 처했을 만큼 매우 보기 힘든 희귀종인 원숭이라는 점입니다.


지구상에서 검은들창코원숭이를 오랫동안 보기 위해서라도 밀렵을 막고 무분별한 개발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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