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길고양이 사냥해 잡아먹는다는 동물 붙잡고보니…치타·삵 쏙 빼닮은 사바나캣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7 07:49:52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경기도 평택에서 길고양이 사냥해 잡아먹는다는 동물을 붙잡고보니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사바나캣이었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마을을 떠도는 멸종위기종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사냥하고 있다는 제보가 등장했는데요.


이날 제보자는 "고양이 희생을 막기 위해 제보했습니다"라며 "방금 전에도 치즈 고양이를 쫓다가 사라졌어요. '으앙'하는 날카로운 소리도 들리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 성묘였음에도 불구하고 땅에 끌리더라"라며 "한 입에 물고 갔어요. 누가 봐도 먹잇감으로 노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동네 마을 주민들도 닭, 토끼 등의 피해가 이어지자 공포를 호소했고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 녀석의 동태를 살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원 소속 심용주 씨는 "아프리카 서벌캣(서벌)으로 추정된다. 중소형 고양잇과 동물로 일반 고양이랑 서벌이 교배된 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바나캣 또는 서벌이라고 한다면 동물원 혹은 연구 목적으로만 기를 수 있습니다"라며 "멸종 위기종이라 국제협약에 의해 통제받습니다. 절대 개인이 기를 수 없어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서바나캣은 제작진과 대치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요.


결국 동물자유연대가 나서서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경계심 없이 먹이를 받아먹는 사바나캣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이후 사바나캣은 정밀검사를 통해 사바나캣 F1,F2(서벌캣 1,2대 자손)로 판명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주인이라고 밝힌 남성은 "3년 간 키우던 사바나캣을 잃어버렸습니다"라며 "제 자식 같은 녀석이라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더라고 데려오고 싶습니다"라고 주장했죠.


한강유역환경청 국제 멸종위기종 담당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체를 파악해야 합니다"라며 "멸종위기종이 아니라면 개인에게 갈 수 있지만 멸종위기종이라면 동물원에 가야 하고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 봐야 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평택에서 구조된 사바나캣이 F1, F2로 서벌의 1대 혹은 2대 자손으로 판명나자 한강유역환경청 측은 "절대 개인에게 갈 수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Naver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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