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딱 절반만 먹고 반은 남기는 강아지…그 이유 너무 슬퍼 두 눈 '퉁퉁' 붓도록 울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5 09:03:57

애니멀플래닛twitter_@_EasyBreasy_


사료를 챙겨주면 이상하게도 딱 절반만 먹고 반을 남겨놓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평소대로 밥을 챙겨줬는데 그것도 매일 같이 절반씩 남기는 강아지.


처음에 사료 절반만 먹고 반은 남겨놓는 녀석을 본 주인은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하루도 아니고 매일 같이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된 주인은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강아지가 그렇게 좋아하는 밥을 매일 다 먹지 않고 절반 남겼던 이유가 그를 오열하게 만든 것입니다.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는 이스턴 두퍼(Easton Dufur)는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7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아지 쿠키(Cookie) 사연을 전해 많은 이들을 울린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하얀색 래브라도 강아지 두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한마리의 이름은 쿠키였고 또다른 강아지의 이름은 스티치(Stitch)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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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에는 사료 밥그릇이 하나 밖에 없었던 터라 두 녀석은 늘 항상 사이좋게 밥그릇 하나에 사료를 나눠먹고는 했었는데요.


두 녀석은 무려 10년 넘도록 한번도 싸우지 않고 사료 그릇 하나로 밥을 나눠 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절친이던 스티치가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은 슬픔에 이스턴 두퍼는 힘들어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넋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강아지 쿠키를 위해서라도 슬픔을 딛고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스티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그는 강아지 쿠키를 더 세심히 보살펴줬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밥을 챙겨주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료 그릇에 늘 사료가, 밥이 절반씩 남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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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녀석이 배가 고프지 않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루 이틀로 끝날 줄 알았던 일이 매일 같이 반복됐습니다.


강아지 쿠키가 혼자 먹을 정도의 사료를 챙겨주는데도 항상 사료를 절반씩 남겼습니다. 뒤늦게 그 이유를 알게 된 그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죠.


녀석이 매일 같이 사료를 절반씩 남겨놓았던 것은 함께 밥을 나눠먹었던 스티치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강아지 쿠키도 스티치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고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두 눈 퉁퉁 붓도록 오열한 이스턴 두퍼는 "강아지 쿠키는 스티치가 행여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까봐 그 몫으로 절반을 항상 남겨놓았던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는 건 두 녀석의 가슴 뭉클한 우정 때문입니다. 강아지 쿠키가 부디 아픔을 잘 이겨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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