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10살 소년을 공격하는 퓨마에 맞서 싸워 주인 목숨을 구한 보더콜리 강아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캐나다 CBC 뉴스와 현지 산림관리국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릴루엣에서 가족들과 숲길 산책 중이던 10대 소년이 나무들 사이에 숨어 있던 퓨마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퓨마는 소년을 쓰러뜨리고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그때 가족과 함께 같이 산책 중이던 보더콜리종 반려견이 곧바로 퓨마에게 달려들어 맞서 싸웠는데요.
나무들 사이에서 튀어나온 퓨마는 소년을 넘어뜨린 뒤 등과 가슴을 할퀴며 공격했고 보더콜리가 퓨마 등에 올라타 공격을 막았습니다.
그 사이 뒤따라오던 가족들이 돌멩이와 나뭇가지를 퓨마에게 던지고 소리를 질렀고 퓨마를 쫓아냈는데요. 갑작스러운 반격에 놀란 퓨마는 공격을 멈추고 숲속으로 달아났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퓨마의 공격을 받은 소년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림관리국 직원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다행히도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관리국은 이번 사건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는 한편 소년을 공격한 퓨마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한편 보더콜리 활약 덕분에 10살 소년이 목숨을 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찬사와 함께 보더콜리에 대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쉴 틈을 모르고 뛰어다녀서 견공계 '두 개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보더콜리는 활력적이고 민첩하며 의욕적이고 친구에게 다정한 강아지입니다.
오늘날에는 다른 강아지와 달리 쉽게 훈련을 받기 때문에 경찰일은 물론 마약 그리고 폭탄 감지일, 수색 및 구조 임무에 보더콜리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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