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상하다 싶었던 아파트 관리인은 빈집에 들어가봤죠. 한두번도 아니고 며칠 계속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나는대로 빈집에 들어간 관리인은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화장실에는 몇 주동안 갇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 한마리가 버려져 있었던 것인데요.
얼마나 오랫동안 녀석은 이곳 빈집에서 지내고 있었던 것일까요. 화장실 세면대 밑에 묶여진 채로 방치된 강아지. 오늘은 이 강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와 동물보호단체 케이트 레스큐 애니멀(Kate's Rescue for Animals)에 따르면 강아지 어텀(Autumn)은 빈집 화장실 세면대 밑에 묶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녀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료 결과 최소 일주일 이상 묶여진 채 방치된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죠.
이후 곧바로 수술실에 들어간 강아지는 다행히 처음 병원 왔을 때보다 얌전해지고 점점 기력을 회복이라도 한 듯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었는데요.
아마도 전에 살던 가족이 이사를 가면서 강아지를 화장실 세면대 밑에 묶어두고 가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마디로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강아지 어텀은 이후 임시 보호자 집으로 이동, 새 가족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고 그렇게 기다림 끝에 새 가족 품으로 입양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강아지 어텀은 왜 빈집 화장실 세면대 밑에 묶여져 지내얌나 했던 것일까요? 그리고 도대체 누가 그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그저 참담할 따름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됐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강아지 어텀이 부디 새 가족 품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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