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못 보는 줄 알았던 고양이 품에 끌어 안고 눈 '퉁퉁' 붓도록 오열하는 트럭 운전사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2 13:44:16

애니멀플래닛Humane Society of Rochester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어느 한 트럭 운전사가 있습니다. 휴게소에 트럭을 잠시 정차했을 때 열린 차문 틈 사이로 빠져나가버린 고양이.


다시는 고양이를 못 볼 줄 알았던 트럭 운전사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보자마자 품에 꼭 끌어안고서는 두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남성 매튜.B(Matthew B)는 어디를 가든 늘 항상 고양이 애쉬스(Ashes)를 데리고 다녔는데요.


그에게 있어 고양이 애쉬스는 파트너이자 친구, 그리고 가족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양이 애쉬스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Humane Society of Rochester


하루는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일이었습니다. 그는 휴게소에 차량을 잠시 세운 뒤 일을 보고 있는 사이 고양이 애쉬스가 열린 차량 문틈 사이로 빠져나간 것이죠.


고양이 애쉬스는 그대로 풀숩 사이로 사라졌고 순간 당황한 그는 서둘러 따라가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양이 애쉬스 흔적을 찾을 수 없었는데요.


아무리 주변을 샅샅이 뒤져봐도 고양이 애쉬스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약속된 시간까지 화물을 수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흐느끼며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다른 지역을 갈 때도 스프링필드를 들러서 고양이 애쉬스 행방을 찾아봤지만 헛탕치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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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이 지났을까. 뉴욕주 페어포트에 위치한 동물 복지 단체 '롤리팝 팜(Lollypop Farm)'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오게 됩니다.


고양이의 내장칩 검사해 확인한 결과 매튜.B의 연락처가 등록돼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는 서둘러 뉴욕으로 날아갔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고양이 애쉬스는 뉴욕까지 간 것일까. 킴벌리(Kimberly)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이 덤불 속에 있는 고양이 애쉬스를 발견, 먹을 것을 챙겨줬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뉴욕에 데려와 동물보호소를 찾아갔던 것인데요. 고양이 주인은 약 2,300km 떨어진 텍사스에 사는 남성 매튜.B였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Humane Society of Rochester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던 고양이 애쉬스와 재회한 그는 와락 자신의 품에 끌어 안고서는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두 눈이 퉁퉁 붓도록 오열한 것입니다.


매튜.B는 "고양이 애쉬스를 잃어버린 뒤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다시는 못 볼 줄 알고 계속해서 그 날의 저를 원망하고는 했습니다"라고 흐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내장칩 덕분에 잃어버렸던 고양이 애쉬스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고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에는 절대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그리고 고양이 애쉬스도 트럭 운전사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오랫동안 행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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