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전전하면서 만난 새끼 길냥이 알뜰살뜰 보살피다 '뜻밖의 제안' 받은 노숙자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1 11:22:24

애니멀플래닛Elizabeth Feldhausen


목수로 일하다가 하루 아침에 해고돼 노숙자 생활을 해야만 했던 어느 한 노숙자가 있었습니다.


길거리를 전전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며 힘겹게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한쪽 거리 모퉁이에서 어미도 없이 다친 몸을 움츠린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새끼 길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 또한 떠돌이 생활 때문에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며 먹고 살았던 그는 자신의 처지도 처지였지만 죽어가는 새끼 길고양이를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죠.


그렇게 새끼 길고양이를 돌보게 된 그는 자신은 굶더라도 새끼 길고양이 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먹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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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할 때도 그는 사람들에게 돈 대신 고양이 사료와 용품 등을 구걸했고 그렇게 사람들이 챙겨준 물건과 돈들은 알뜰살뜰 새끼 길고양이를 돌보는데 사용했습니다.


진심이 통한 것일까. 죽어가던 새끼 길고양이는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고 의식을 차린 새끼 길고양이는 좀처럼 그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는데요.


이를 계기로 그는 새끼 길고양이를 돌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여성이 노숙자에게 조심스레 다가와 새끼 길고양이와의 관계를 물었습니다.


노숙자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는데요. 알고보니 여성은 출장 때문에 미국 시카고를 방문해 일을 보고 있던 엘리자베스 펠트하우젠(Elizabeth Feldhause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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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물보호소 설립자이기도 했는데요. 노숙자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노숙자에게 이렇게 말했죠.


"저는 당신처럼 책임감이 있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저와 함께 일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도 예뻤던 노숙자에게 일자리를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노숙자가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길거리 전전하면서 만난 새끼 길고양이를 외면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가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 노숙자. 그는 여전히 구조한 새끼 길고양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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