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린 마스크를 먹이라고 착각하고 발톱으로 낚아채 하늘을 날고 있는 새끼 송골매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스요크셔에서 마스크를 발콥에 움켜쥔 채로 하늘을 날고 있는 새끼 송골매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송골매를 카메라에 담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스티브 시플리(Steve Shipley)는 생후 3~4주 사이된 새끼 송골매 사진을 찍으러갔다가 우연히 마스크를 낚아 챈 송골매를 보게 됐다고 합니다.
그는 처음에 비닐봉지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스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마스크를 아마도 먹이인 줄로 착각하고 낚아챈 것으로 추측했는데요. 새끼 송골매는 그렇게 10분 정도 마스크를 쥔 채로 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사진작가 스티브 시플리는 "그동안 내가 찍은 야생동물 사진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사진"이라며 "사용한 마스크는 잘 처리해야 합니다. 사람 때문에 야생동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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