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꼬리 부분 가죽이 벗겨진 채 숨진 길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1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학대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발견 당시 길고양이는 꼬리 부분만 가죽이 벗겨져 뼈가 드러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벗겨진 꼬리의 일부는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이 길고양이를 평소 돌봐왔던 마을 주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끼 때부터 길고양이를 돌봤다는 신고자 A씨는 사고로 고양이 꼬리 가죽이 일부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경우는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꼬리만 깨끗하게 벗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학대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고자 A씨는 "주변에 꼬리가 끼일만한 요소나 구조물도 없고 벗겨진 꼬리도 교묘하게 중앙선 가운데에 있어 누군가 고양이를 해치고 보란 듯이 던져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동물보호봅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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