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던 한 누리꾼은 저 멀리서 엉금엉금 기어오고 있는 호랑이 같은 외모를 가진 강아지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 진짜 호랑이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호랑이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강아지 몸에 호랑이 줄무늬를 강제 염색한 것이었죠.
필리판에 거주하는 이안 치오코(Ian Chioco)라는 이름을 가진 누리꾼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길가다가 만난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주황색으로 염색돼 있었고 호랑이처럼 보이기 위해 검은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는 강아지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진짜 호랑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강아지는 주변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길을 걷다가 바닥에 앉아서 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안 치오코는 "왜 도그 고(Doggo)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거죠?"라고 반문했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강아지에게 염색하는 것은 건강상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랑이 줄무늬가 온몸에 강제 염색된 강아지 모습이 누리꾼들은 주인을 향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안 치오코는 강아지 주인은 이웃이며 주인으로부터 염색은 무독성이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염색하는 동안 강아지가 행복했었다고 주인 말을 전했는데요.
강아지 온몸에 호랑이 줄무늬를 강제 염색 시킨 주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문가들은 염색약이 자칫 잘못해 동물들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염색도 '동물학대'라는 점을 꼭 잊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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