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머리 염색하고 남은 '핑크 염색약' 버리기 아깝다며 강아지 몸에 강제 염색한 견주

하명진 기자
2024.02.20 10:32:52

애니멀플래닛腾讯网


머리 핑크색으로 염색하고 남은 염색약을 버리기 아깝다면서 강아지 몸에 강제 염색시킨 견주가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핑크색으로 강제 염색 당한 강아지는 도대체 무슨 죄인가요. 정말 씁쓸합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눈만 빼고 온몸에 핑크색으로 염색된 강아지가 바닥에 앉아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눈 주위만 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염색 당한 강아지가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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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꼬리까지 핑크색으로 염색돼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어쩌다가 강제 염색 당하게 된 것일까.


사연은 이랬습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염색하던 견주는 남은 염색약을 버리기에 너무 아깝다면서 잠시 고민하더니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보고는 손벽을 쳤다고 합니다.


남은 염색약으로 강아지를 염색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강제로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게 됐습니다.


견주는 핑크색으로 염색한 강아지를 데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산책에 나섰다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염색된 강아지를 본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여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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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들자 견주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털어놨는데요.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강제 염색 당했음에도 강아지는 사람만 보면 좋다며 꼬리 흔들고 반겼다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무슨 죄인가요. 가슴 아픕니다.


강아지가 튀는 색깔로 강제 염색한 뒤 집을 잘 찾아와서 기분이 좋다는 견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편 전문가들은 염색약이 자칫 동물들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과도한 염색은 동물학대라는 점을 꼭 잊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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