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에 의해 강제로 헤어졌다 12년만에 딸 만난 엄마 코끼리…딸도 엄마가 되어 있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6 11:03:47

애니멀플래닛2020 Zoo Halle / Newsflash


오랫동안 인간들에 의해 강제로 헤어져야만 했던 모녀 코끼리가 있었습니다. 이들 모녀 코끼리가 다시 만나는데 걸린 시간은 12년.


지난 12년 동안 정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엄마 코끼리를 더욱 놀라게 만든 건 딸이 어엿한 한 새끼 코끼리의 엄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독일 할레동물원에 따르면 베를린 동물원에서 살던 엄마 코끼리 포리(Pori)가 12년만에 딸 코끼리 타나(Tana)와 재회했습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엄마 코끼리 포리는 1983년 독일로 와서 2001년 첫 새끼를 낳게 됩니다. 바로 첫 새끼가 다름아닌 딸 코끼리 타나였죠.


애니멀플래닛2020 Zoo Halle / Newsflash


한 새끼 코끼리의 엄마가 된 포리는 앞으로 마냥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죠. 7년 뒤인 2008년 딸 코끼리 타나가 할레 동물원으로 떠나가게 된 것입니다.


딸과 헤어진지 어느덧 12년. 그 사이 딸 코끼리 타나는 짝을 만나 새끼 코끼리 2마리를 낳았습니다. 어엿한 엄마가 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코끼리는 모계 사회를 중심으로 무리 생활한다는 점에서 할레 동물원은 야생 재현 프로그램을 위해 엄마 코끼리 포리를 데려오게 되는데요.


이로써 12년 만에 머마 코끼리 포리와 딸 코끼리 타나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2020 Zoo Halle / Newsflash


그것도 기적처럼 말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 딸은 우리 너머로 서로의 코를 부여잡았습니다.


며칠간 각 방에서 시간을 보낸 모녀 코끼리. 그리고 며칠 뒤 딸 코끼리 타나는 자신이 낳은 새끼 코끼리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와 엄마 코끼리 포리에게 인사하러 갔죠.


그렇게 할머니를 만난 새끼 코끼리들은 할머니와 잘 어울렸고 그렇게 12년 만에 3대 코끼리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들에 의해 강제로 헤어져야만 했다가 12년만에 다시 만난 엄마와 딸. 부디 오랫동안 행보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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