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서 트럭에 줄 묶어 강아지 매달아놓고 도로 위 주행한 운전자 동물학대 고발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4 19:50:19

애니멀플래닛instagram_@kawa.hq


도로 위에서 강아지를 줄로 묶어서 매달아놓고 달리는 트럭 운전자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트럭에 매달려 끌려간 강아지는 이미 죽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24일 동물자유연대는 경상북도 경산의 한 도로에서 지난 15일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는 파란색 트럭이 도로 위에서 강아지를 매달아놓고 달리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지난 주말 트럭에 줄을 묶어 개를 매달고 도로를 주행한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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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물자유연대 측은 "트럭을 향해 계속 경적을 울리고 옆 차선으로 따라붙어 차주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차주에게 여러차례 경고를 주었지만 차주는 계속해서 도로를 주행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이어 "차가 주행할 때마다 바닥에 혈흔이 묻어났으나, 강아지는 미동도 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는 목격 내용에 비춰봤을 때 제보자가 발견했을 무렵 강아지는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량에 강아지를 묶어 달린 끔찍한 사건은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2년 강아지 목을 트렁크에 매단채 질주한 일명 '악마 에쿠스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군산과 제주에서 차에 강아지를 매달아 운전하는 학대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경찰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에 대한 신원 확인과 사건 처리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랍니다"라며 "고발 이후 수사 과정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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