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핸드크림을 잘 바르시는 분들이라면 핸드크림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 있는지 한번쯤은 꼼꼼하게 체크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주 해안도시 로스토프트에서 핸드크림을 바른 세라 브라운(Sarah Brown)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평소처럼 올해 6살 강아지 블론디(Blondie) 얼굴을 쓰다듬었다가 아찔한 일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 더썬에 따르면 지난 5월 세라 브라운은 강아지 블론디 얼굴을 쓰다듬어준 뒤 잠을 자기 위해 침대 위에 누웠죠.
침대에 누운지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는 서둘러 달려가보니 강아지 블론디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 블론디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지만 갑자기 바르르 떨고 있던 온몸이 새빨갛게 변했고 이로 인해 발톱과 바닥이 부딪히는 소리로 집안이 시끄러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가족 같은 강아지 블론디가 발작을 일으킨 것일까요.
그녀는 서둘러 동물병원에 전화해 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이 줄어들어 다음날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그녀는 도대체 강아지 블론디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고민해봤고 그 순간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핸드크림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녀가 바른 핸드크림은 코코아 버터로 만든 제품이었는데 코코아 버터에는 강아지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되는 성분인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근육이완제, 혈관 확장제로 사용되지만 강아지들에게는 무척이나 민감하게 작용되는 성분이었죠.
그녀는 코코아 버터로 만든 핸드크림을 바르고 강아지 블론디 얼굴을 쓰다듬어줬고 이로 인해 발작을 일으켰던 셈인데요. 그녀는 말합니다.
초콜릿뿐만 아니라 초콜릿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은 반드시 조심하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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