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좁고 차가운 실험실에 갇혀 있다가 처음 땅 밟고 햇볕 쬐인 비글 강아지들의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3 09:29:04

애니멀플래닛Beagle Freedom Project


태어나자마자 춥고 좁은 실험실에 갇혀 지내야만 했던 비글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평생을 갇혀 살아온 탓에 케이지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녀석들.


그랬던 실험용 비글 강아지들이 태어나 처음 땅을 밟아보고 햇볕을 쬐여주자 뜻밖의 반응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온갖 실험에 동원돼 희생 당하는 비글 강아지들. 지금 이 사연은 한번쯤 실험용 강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동물 복지 프로젝트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Beagle Freedom Project)'는 평생 좁은 케이지에 갇혀 살아야 했던 실험용 비글들을 풀어주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처럼 사람들의 사랑 받고 자랄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긴 채 오직 실험용이라는 명분으로 평생을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 살아 햇볕도 제대로 보지 못한 실험용 비글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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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지난 2014년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는 실험실에 평생 갇혀 살아야만 했던 9마리의 비글 강아지들이 생애 처음 햇볕을 보는 가슴 뭉클한 모습이 담긴 현장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에는 비글 9마리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네다바주의 실험실에 평생 갇혀 있었던 아이들입니다.


좁고 차가운 케이지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비글 강아지들은 생전 처음 햇볕이 내리쬐는 뜰에 나온 순간을 담았습니다.


처음 햇볕이 내리쬐는 뜰을 밟은 비글 강아지들은 처음에는 약간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마도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기 때문이었지 않을까요.


애니멀플래닛Beagle Freedom Project


한 번도 케이지 바깥으로 빠져나와 본 적이 없는 탓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잠시후 비글 강아지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주변을 열심히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가봐도 영락없는 강아지들입니다. 비글 강아지들은 또 생애 처음으로 이름이라는 것을 갖게 됐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한 이 아이들은 각각 프랭키, 딘, 새미, 조이로 불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이름없이 살아야만 했던 아이들에게 뜻깊은 날인 것이죠.


비글이 동물실험 실험견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른 강아지들보다 컨트롤이 잘 되고 사람 말을 잘 듣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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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통을 비교적 덜 느낀다는 점과 고통을 느껴도 온순해서 크게 반발하지 않아 실험용으로 동원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글들은 다른 동물들처럼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기회를 얻을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


그들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희생 당해야만 했고 평생을 봉사해왔습니다. 녀석들을 사랑해줄 가정에 입양되어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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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_@wheelinthesky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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