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주는대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만 '돼랑이(?)' 된 호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2 12:55:39

애니멀플래닛人民网


사육사가 주는대로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 먹기만 했다가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돼랑이(?)가 된 호랑이가 있습니다.


두툼한 허리살은 물론이고 볼록하게 축 처진 뱃살이 생긴 호랑이 모습은 영락없는 돼랑이 같은데요. 돼랑이 등장에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답니다.


중국 매체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에 사는 살찐 호랑이들이 스타로 급부상한 적이 있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호랑이가 아닌 배가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축 처진 어느 한 호랑이가 바닥에 벌러덩 누워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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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찐 살 때문인지 아니면 육중한 몸을 혼자 힘으로 제어하기 힘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호랑이는 하루 대부분을 바닥에 누운 채로 시간을 보냈는데요.


육중한 몸 때문인지 몰라도 호랑이가 마치 고양이 같은 귀여움이 물씬 풍겨 눈길을 끌게 하는군요.


그렇다면 호랑이는 어쩌다가 돼랑이가 됐을까.


사진 속 호랑이는 식탐이 유독 많다고 합니다. 다른 호랑이보다 몸무게가 2배나 더 나갈 정도로 살이 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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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호림원 측은 "비만으로 건강이 염려돼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며 "다행스러운 건 체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용맹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돼랑이가 된 호랑이였습니다. 한편 동북호림원은 지난 1986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고양이과 동물 전문 인공사육기지라고 합니다.


특유의 번식기법을 개발해 당초 8마리에 불과하던 호랑이 개체수를 1천여 마리로 늘렸다고 하는데요.


여름이 된 지금 호랑이는 살이 빠졌겠지요? 호랑이도 살찐다는 사실 정말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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