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물어뜯어 버려 여행 못가게 만든 강아지 덕분(?)에 우한 여행 '강제 취소'된 가족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2 08:00:30

애니멀플래닛facebook_@kimi0611


주인이 자기만 집에 덩그러니 두고 여행간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여권을 갈기갈기 찢어놓아 여행 못가게 만든 강아지가 있습니다.


당시 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으며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으로 가족 여행을 가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여권을 물어뜯어 못 쓰게 만들어준 강아지 덕분(?)에 가족들은 우한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고 가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위기로부터 피햐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에 살고 있는 리여사(刘女士)는 사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하루 하루가 들떠있었습니다.


설렘과 들뜬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챙기기 위해 여권을 잠시 꺼내놓았던 그녀는 자신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들이닥칠지 꿈에도 전혀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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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 위에 아무렇게나 찢겨진 채로 널브러져 있는 자신의 여권을 보고 화들짝 놀랐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여권 상태를 확인한 그녀는 그만 멘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여권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것은 물론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다름아닌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 키미(Kimi)였습니다. 녀석은 가족들이 자기만 집에 두고 여행간다는 사실을 알고 심술나 찢어놓았던 것이었다는데요.


화난 그녀는 강아지 키미를 혼냈지만 녀석은 오히려 주인을 째려볼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자기만 집에 두고 여행 간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배신감이 들었는지 아무리 그녀가 혼내도 강아지 키미는 오히려 자기도 화가 단단히 났다면서 으르렁 거릴 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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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아지 키미가 여권을 못 쓰게 갈기갈기 찢어놓은 것이 그녀와 가족들에게 위기를 모면한 계가가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당시 '코로나19' 발병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이었고 그때 그녀와 가족들은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으로 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강아지 키미가 여권을 찢어놓지 않았더라면 가족들은 예정대로 여행을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자칫 잘못해 '코로나19'에 감염됐었을지도 모릅니다.


강아지 키미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가족들은 다행히 우한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고 덕분에 가족들은 '코로나19' 감염될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리여사는 말합니다.


"지금에서 다시 생각해도 정말 놀랍고 고마울 뿐이에요.. 만약 키미가 여권을 찢지 않았더라면 저희 가족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여행을 망쳐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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