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키워온지도 어느덧 18년. 엊그제만 하더라도 쌩쌩했던 강아지는 나이가 들자 예전처럼 활발하게 뛰어다니지도, 꼬리를 흔들며 애교 부리지도 못했습니다.
나이 들고 힘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녀 눈에는 한없이 사랑스런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야속하게도 이들 사이를 가만히 두지 않았죠.
그녀에게서 사랑하는 강아지를 빼앗아 가버린 것입니다.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만 것입니다. 노환으로 떠나보냈다고는 하지만 그녀에게 이별을 받아들이기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강아지를 떠나보낸 공허감과 그리움, 슬픔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뜻밖의 소식이 찾아옵니다.
결혼 3년간 그렇게 애쓰고 노력해도 생기지 않았던 아이를 기적처럼 임신한 것입니다. 병원에 찾아가 초음파 검사를 받은 그녀는 잠시후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도대체 그녀는 무엇을 보았길래 눈물을 흘렸던 것일까요.
18년간 자신이 키우다 무지개 다리 보낸 강아지가 2년 뒤 자신의 아이로 환생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홍콩 현지 매체 씨앙강01(香港01)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첸신(陳欣)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18년간 돌보던 강아지 디디(Didi)를 무지개 다리 건너 보내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함께 가족처럼 지냈던 탓에 이별은 결코 쉽지 않았죠. 그리고 그녀가 결혼한지 1년만에 강아지 디디는 18살이라는 나이로 눈을 감게 됩니다.
첸신은 당시 임신하기 위해서 중의학은 물론 서양 의학 등 할 수 있는 모든 시도했었지만 번번히 임신을 실패한 직후였고 강아지 디디를 잃은 슬픔은 배가 될 수밖에 없었죠.
시간이 흘러 어느덧 강아지 디디를 떠나보낸지도 2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올해 초 그녀는 임신 소식이 없자 결국 임신 계획을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은 그때 자신이 기적처럼 임신하게 됐음을 알게 되는데요. 그런데 우연의 일치일까요.
배속에 있는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 그녀가 18년간 키워왔던 강아지 디디 생일과 불과 며칠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또 둘다 사수였죠. 그녀가 놀란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초음파 사진에서 배속 아이 얼굴을 보니 강아지 디디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그녀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생각했지만 남편과 가족들도 모두 아이가 강아지 디디를 닮았다고 느꼈을 정도로 똑닮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강아지 디디가 자신을 위해서 환생해 찾아온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배속 아이가 하루 빨리 세상에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8년간 애지중지하며 키워오다 무지개 다리 건넜던 강아지가 그것도 2년만에 인간으로, 그것도 내 아이로 환생해 돌아왔다는 그녀의 사연.
정말 그녀의 말처럼 강아지 디디는 인간으로 정말 환생한 것일까요. 믿거나 말거나 사연이지만 그녀의 말에 설득되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강아지 디디를 많이 사랑했고 그리워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