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장마로 불어난 하천물이 집을 들이닥치는 순간 도망가지 않고 필사적으로 짖어 주인을 깨워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게 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전북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4시쯤 전북 남원시 주천면 내송마을에서는 장마로 불어난 하천물이 마을을 들이닥쳐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홍수와 산사태로부터 주인의 목숨을 구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4살된 강아지 해피인데요. 녀석은 위험한 순간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않고 큰 소리를 짖어 주인을 꺄웠죠.
당시 시간당 50mm 안팎의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주인 김광복 씨는 평소와 달리 시끄럽게 짖는 강아지 해피 소리에 집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 불어난 하천물은 폭포처럼 들이 닥쳤고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서둘러 아내가 자는 방으로 달려가 대피시켰고 강아지 해피는 그제야 지대가 높은 헛간으로 몸을 대피했습니다.
김광복 씨는 전북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낙뢰 소리마냥 해피가 짖어대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왔었죠"라며 "방을 나와 해피와 눈이 마주치고 나서 1초도 안 돼 집으로 물이 솟아올랐어요"라고 당시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한 위험한 순간에서도 강아지 해피는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짖고 짖었던 것입니다.
김광복 씨는 강아지 해피를 쓰다듬으며 "해피 덕에 목숨을 구했어요. 해피가 사람보다 낫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생전 처음 겪는 재난에 놀란 강아지 해피는 집밖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걱정되는데요.
주인 아저씨를 살리기 위해 하천물 들이닥치는대도 도망가지 않고 필사적으로 짖은 강아지 해피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강아지 해피 이야기는 전북 CBS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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