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묻혀 8일간 갇혀 살아야만 했던 새끼 강아지들은 땅 파며 울부짖은 어미개 덕분에 기적처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요.
주인 없이 떠돌던 강아지들은 구조 직후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고 입양문의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평생 함께 할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8일간 땅 파며 울던 어미개 덕분에 기적처럼 산 새끼 강아지들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입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첫번째 입양자는 32년째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김영교 씨. 암 투병 중이라는 그는 방송을 보고 새로운 희망을 얻어 강아지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입양한 강아지는 2마리. 아이들에게는 무병, 장수라는 이름을 각각 지어줬고 자신과 함께 오래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희망을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입양자는 33년간 공직에서 근무했다가 지난 2014년 퇴직한 조종철 씨 부부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한마리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죠.
조종철 씨는 M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미의 훌륭한 모성애를 그대로 닮았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새로운 식구죠. 식구고, 같이 운동도 같이 하고 그러고 싶고...."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물보호센터 측에 따르면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 한마리가 남은 상황. 두 녀석 모두가 함께 입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쯤은 새 가족을 찾아 품에 안겨 있겠죠?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새끼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지난 8일간 땅 파며 목청 터져라 울었던 어미개 그리고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새끼 강아지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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