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던진 각종 쓰레기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판다가 있습니다. 판다는 한참 살펴보더니 하나둘씩 주워먹은 판다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년 전인 지난 2016년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지역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판다'가 포착돼 여론 뭇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동물원에 놀러갔던 한 관람객은 판다가 살고 있는 우리 안을 들여다봤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요.
판다 우리 안에는 관람객들이 던진 물병과 인형, 각종 음식물 쓰레기에 풍선까지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판다 한마리가 살펴보더니 먹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충격적인 판다 모습에 화가 난 관람객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우리 안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 동물원 사육사와 함께 쓰레기를 버린 관람객들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동물원 측은 판다를 관리할 자격이 없습니다. 판다가 먹고 있는 것이 쓰레기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우리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고, 그 누구도 청소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방치된 판다 모습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관리를 소홀히 한 동물원 측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급히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판다 우리 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한편 판다 건강상태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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