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 받은 것은 물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괴롭힘 대상으로 지목돼 평생 목소리를 잃어 짖지도 못하는 강아지 로미오(Romeo)가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태어난지 불과 18개월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 로미오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추운 길거러를 배회하는 떠돌이 신세가 됩니다.
로미오는 아기 강아지인 탓에 다른 강아지들보다 덩치가 작다보니 아이들의 괴롭힘 대상이 되고는 했는데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죠. 아이들은 강아지 로미오의 목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철조망을 감은 채로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선뜻 아이들을 말리지 않았습니다. 그때 동물 구조대인 린다(Linda)가 그리스 나플리오의 한 마을에서 강아지 로미오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발견 당시 강아지 로미오는 목숨이 이미 위중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철조망이 살 깊숙하게 파고 들어간 탓에 상처가 심각했을 뿐만 아니라 식도와 기도는 완전히 손상돼 있었는데요.
다행히 린다 손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강아지 로미오는 6시간이라는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질 수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를 영영 잃게 되고 말았죠.
목숨은 간신히 살렸지만 목소리를 잃어버린 아기 강아지 로미오는 현재 아주 건강하고 밝게 잘 지내는 중이라고 합니다.
주인에게 버림 받아 떠돌이견 신세가 됐다가 아이들의 대상이 돼 괴롭힘을 당한 아기 강아지 로미오는 유기동물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한번쯤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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