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와 새끼들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제발이요.."
자기와 새끼들을 제발 버리지 말아달라며 남성 바짓가랑을 붙잡고 애원하는 어미견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 유기동물 보호소 앞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해 분노와 충격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차량 한대가 보호소 앞에 멈춰서더니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내렸습니다.
남성은 차량에 타고 있던 어미견을 끌어내리더니 이내 커다란 정체불명의 상자도 함께 바닥에 내던졌는데요.
볼일이 끝났다는 듯 남성은 차량에 올라타려고 했고 그 순간 어미견은 필사적으로 남성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는 제발 버리고 가지 말아달라며 애원하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남성은 어미견의 절규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외면한 채 어떻게 해서든 자신에게서 떨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썼죠.
결국 남성은 혼자 차량에 올라탄 뒤 유유히 떠났습니다. 남성이 어미견과 함께 버린 상자 안에는 태어난지 며칠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 5마리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중 2마리는 안타깝게도 죽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또 어미견 건강 상태를 검사한 결과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치료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을 버리려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성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하는 어미견의 절규. 참으로 씁쓸하게 만드는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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