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철창 우리 안에 고양이를 가둬두고 집밖에 내다놓은 주인이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 측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집밖에 방치돼 있는 고양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온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던 고양이는 바닥에 고인 물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철창 벽에 매달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구조될 때까지 불편하게 철창 벽에 매달려 있어야만 했는데요. 급기야 귀를 접은 고양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상당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영상을 공개한 말레이시아 동물협회 측은 "길고양이 삶도 힘들지만 무책임한 보호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고양이보다는 길고양이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고양이는 보호자가 방치할 경우 선택권도 없이 그저 견뎌야만 합니다"라며 "제보자에 따르면 고양이가 우리 안에 갇혀 집밖에 방치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동물협회 측은 또 "보호자가 행동 개선 통지를 받았음에도 바뀌지 않는다면 동물복지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도 덧붙였는데요.
폭우가 쏟아지는데 고양이를 철창 우리 안에 가둬놓고 집밖에 방치해놓은 주인의 행동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편 현지 당국이 나서서 고양이 방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루 빨리 이런 끔찍한 학대가 근절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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