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 중인데 '불쑥' 나타나 일행인 것 마냥 밥 얻어먹는 야생 흑곰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2 13:46:55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일행이라도 되는 것 마냥 아주 자연스럽게 나타나 밥만 얻어먹고 쓰윽 사라진 야생 흑곰이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 있는 한 국립공원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불청객이 나타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요.


여행 중이던 카이틀린 네스빗(Kaitlyn Nesbit)에 따르면 당시 야오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일행들과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한참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 그때 갑자기 정체모를 야생 흑곰 한마리가 불쑥 나타나더니 마치 자신도 일행인 것 마냥 주변을 서성이며 먹을 것을 달라고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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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이블에 마련돼 있는 의자 끄트머리에 앉은 야생 흑곰은 일행이 만들어서 가져온 샌드위를 뚫어져려 쳐다봤죠.


입맛을 다시는 야생 흑곰을 본 한 일행은 용기를 내서 샌드위치에 땅콩버터를 바른 다음 흑곰에게 줬는데요. 이를 받아든 흑곰은 그 자리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흑곰은 일행들이 챙겨준 땅콩버터 바른 샌드위치를 여러개 얻어먹고서는 유유히 숲속으로 되돌아갔다고 하는데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야생 흑곰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숲속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때만 생각해도 식은 땀이 줄줄 흐른다는 카이틀린 네스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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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흑곰이 일행들을 공격할까봐 두려웠어요"라며 "당황하면 안된다고 들어서 차분하게 행동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정말 자칫 잘못했으면 아찔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야생 흑곰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땅콩버터를 듬뿍 바른 샌드위치를 먹은 흑곰은 숲속으로 유유히 들어간 뒤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메릴랜드주 자연보호구역 관계자는 야생곰이 나타나면 직접 먹이를 줘서는 안된다면서 음식을 주면 습관적으로 사람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게 된다고 거듭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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