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우항공원 산책길서 날카로운 무언가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2 11:05:19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경북 구미에 있는 한 공원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복부 등이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12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5시쯤 구미시 산동면 국가산업4단지 확장단지 내 있는 우항공원에서 누군가가 잔혹하게 죽인 고양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원을 산책 중이던 주민에 의해 처음 발견된 고양이 사체는 복부 정중앙이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해 절개된 상태로 산책길 한복판에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야생동물 치아 자국이 없는 점과 절단면이 깨끗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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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공원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동물 학대자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공원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장마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고양이 사체가 언제 유기됐는지 등도 파악조차 힘겨운 상황이라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를 잡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최근 들어 심각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동물보호법 처벌 수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5월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7월에는 부산, 그리고 이번달 포항에서 잇따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인데요. 고양이를 대상으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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