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왜 키우려고 한 것일까요.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데리고 숲속에 들어가던 견주는 그곳에서 녀석을 버리고는 홀라 달려나와 차량을 타고 도망갔습니다.
하루 아침에 견주로부터 버림 받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자신이 내렸던 주차장 주변을 서성이며 지나가는 차량마다 견주가 아닌지 쳐다보고 또 쳐다보며 자리를 지켰는데요.
숲속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를 버리고 떠난 견주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충격과 함께 분노 일게 합니다.
비영리단체 아이 포드잇 포어루어드(I Paw'd It Forward)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SNS를 통해 숲속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유기한 견주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요.
미국 워싱터누 밴쿠버에 있는 오차드 파크에서 테슬라 한대가 유유히 들어왔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견주는 뒷좌석 문을 열더니 타고 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를 내리게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운전석에 올라탄 견주는 다시 차량에서 내린 뒤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데리고 숲속으로 걸어들어가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그저 견주와 함께 산책 나가는 줄 알고 기분 좋아서 꼬리까지 흔들며 뒤따라 들어갑니다.
잠시후 얼마나 지났을까. 견주는 서둘러 뛰어나오더니 자신의 차량에 올라타고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재빨리 도망가버리는데요. 같이 숲속에 들어간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 CCTV 영상에는 자신이 내렸던 주차장 주변을 서성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모습이 보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숲속에 데리고 들어가 유기한 것이었죠. 아마도 자신을 못 따라오도록 숲속에 유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버려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지나가는 차량마다 관심을 가지며 견주가 아닌지 들여다봤는데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다행히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비영리단체 아이 포드잇 포어루어드 도움으로 구조돼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으며 현지 경찰은 동물유기 사건으로 판단, 견주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합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도대체 왜 숲속에다 내버려져야만 했던 것일까요. 동물을 쉽게 내다버려도 되는 물건처럼 여기는 실태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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