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새벽 아기 침대 위 올라가 '냥냥펀치' 날리며 놀다 딱 걸린 '냥아치' 고양이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1 16:52:08

애니멀플래닛facebook_@emilymaycasey


모두가 잠든 새벽, 아기 없는 틈을 노려 아기 침대 위에 올라가서 모빌을 향해 냥냥펀치 날리며 놀다가 딱 걸린 고양이들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유독 이날 따라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안방에 데려와 세상 모르게 잠든 엄마가 있었습니다. 에밀리 메이 케이시(Emily May Casey)인데요.


우는 아기를 달래다가 스르륵 잠든 그녀는 갑자기 울리는 알람소리에 화들짝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알람소리는 다름아닌 아기방에 설치해 놓은 동작 감지기였죠.


소리가 나면 아기가 잠에서 깼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요. 순간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분명 아기는 자기 옆에서 세상 모르게 곤히 자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기방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인데요. 이상함을 깨달은 그녀는 서둘러 아기방에 설치돼 있는 감시용 모니터를 틀어서 확인했습니다.


아기방에 무슨 일이 있는거는 아닌지, 혹시나 도둑이 집에 들어온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그때 어두운 화면에서 무언가 번쩍이는 눈빛이 스윽하고 지나갑니다. 잠시후 눈빛의 주인공은 발라당 드러누워 하늘 위로 무언가를 날리기 시작했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그녀가 키우는 고양이들이었던 것이죠. 아기가 없는 틈을 노려서 침대 위에 올라가 앉아 모빌에 냥냥펀치를 날리며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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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이른 새벽에 말입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고 있던지 감지기에서는 요란한 소리가 쉴틈도 없이 울려퍼졌죠.


고양이들은 열심히 조막만한 솜방망이로 모빌을 때리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범인이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피식하고 웃어야만 했는데요. 고양이들은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자지 않고 그렇게 한동안 냥냥펀치를 날렸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들의 범행을 발뺌(?)했다는 고양이들. 생각지도 못한 집사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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