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난 광주서 고무 튜브 하나에 몸 의지한 채 고립된 강아지 구조한 소방대원의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1 07:24:43

애니멀플래닛YTN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역대급 집중호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광주광역시에서 물에 빠져 고립된 강아지를 구조하는 소방대원 모습이 포착됐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고무 튜브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집중폭우로 물난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고립된 강아지를 구조하는 소방대원 모습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작은 생명 구조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고 안간힘을 쏟으며 구조에 힘쓰는 소방대원 모습에 응원 댓글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영상 속 소방대원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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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고무 튜브 하나에 자신의 몸을 의지한 채 고립된 강아지를 구조한 소방대원은 광주 북부 119구조대 소속 1팀장 류금용 팀장이라고 합니다.


케어 측은 어떤 소방대원인지 알고 감사를 드리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고립돼 있다가 구조된 강아지는 지자체 보호소에 인계됐고 다행히도 주인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구조 당시 집중폭우로 인해 물이 범람하고 급류에 휩쓸려가는 등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발견한 류금용 팀장은 포기하지 않고 뛰어들어가 강아지 구조에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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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강아지는 잔뜩 겁 먹은 상태로 소방대원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배에 꼼짝도 하지 않고 가슴을 꼭 붙잡고 있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YTN을 통해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었는데요.


케어 측은 "사람은 물론 우리와 같은 고통을 느끼는 살고자 버둥거리는 동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위험한 순간을 뚫고 들어가 구조해 주신 광주 북부 구조대와 류금용팀장님에게 폭풍 칭찬 남겨 주시겠어요?"라며 응원을 독려했습니다.


한편 광주시·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광주 4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구례군의 집중호우 피해액이 568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각 시·군별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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