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라고 평가되는 호주 산불로 멸종위기에 직면한 새끼 코알라 9마리가 태어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파충류공원(Australian Reptile Park)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코알라 보존 번식프로그램을 통해 새끼 코알라 9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태어난 9마리 가운데 지난 1월 태어난 코알라 애시도 포함됐는데요. 올해 9마리가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겹경사라는 평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알라는 한번 낳을 때 한마리만 낳아서 6새월간 육아낭 안에서 새끼를 키웁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파충류공원에서는 매년 40마리 이상의 코알라가 태어나도록 번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7마리가 태어나기도 했었죠.
새끼 코알라 탄생은 참으로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호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산불로 야생동물 약 10억마리가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특히 코알라의 피해가 심각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멸종위기에 직면했다며 경고를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야생에 남은 코알라는 약 4만 3000여마리로 추정되는 상황.
지구상에서 코알라를 오랫동안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련 연구와 코알라 보호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겠지요. 새끼 코알라 9마리 탄생을 계기로 코알라가 늘어날 수 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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