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주인을 잃어버렸거나 혹은 버림 받은 유기동물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씁쓸함을 자아내게 합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유실·유기동물 발생한 개체수가 1만 3,700마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전월보다 830마리, 최근 3개년(2017∼2019년) 7월 평균 발생 개체수 1만 2,732마리보다도 1천마리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달 유실·유기동물 개체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공고된 동물을 7월 31일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 유기되는 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올해 7월을 비롯해 모든 달이 최근 3개년 평균치보다 유실, 유기동물 숫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농식품부는 여름 휴가철 유실·유기동물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단체, 동물명예감시원과 함께 유실·유기동물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도 기존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의 유실·유기는 동물 학대만큼 동물에게 커다란 고통을 주는 행위"라며 "학대 및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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