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인 줄 알고 꿀꺽했다가 사람이라는 사실 뒤늦게 알고 다시 "퉤!" 뱉는 거대 고래

애니멀플래닛팀
2020.08.08 09:46:39

애니멀플래닛Heinz Toperczer


바닷가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던 50대 한 남성이 거대한 고래 입으로 빨려들어갔다가 극적으로 빠져나오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랜 다이빙 경력을 쌓아왔던 그는 도대체 어쩌다 이런 사고를 당한 것일까요.


다행히도 그는 오랜 경험을 가진 덕분에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탈출할 기회를 노렸고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쿠버 관광회사 소속 수중촬영 잠수부 레이너 쉼프(Rainer Schimpf)는 지난해 엘리자베스 항구 인근에서 다이빙 투어를 하고 있었을 때 평생 잊지 못할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당시 다이빙 투어를 하고 있던 그는 55피트(약 16.7m) 크기의 거대한 고래에게 잡아먹히는 일을 겪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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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 쉼프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주변 시야가 갑자기 깜깜해짐과 동시에 무언가가 자신을 빠르게 낚아채는 듯하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바로 브라이드고래 입안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고래 입속에 갇혀버린 그는 극도로 밀려오는 공포심과 답답함을 견뎌내야만 했는데요.


어떻게 해서든 탈출해 살아남기 위해서 그는 기회를 기다렸죠. 다행히도 그는 오랜 경력을 쌓아왔던 다이버였고 그는 직감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고래가 자신을 다시 풀어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탈출할 기회만을 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고래 입속에 갇혔던 그는 "해수면이 요동을 치더니 엉덩이에 압박감이 느껴졌고 곧 사방이 어두컴컴해졌어요"라며 "공포나 어떤 감정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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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고래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본능적으로 숨을 참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죠"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고래를 많이 접했고 분명 곧 빠져나갈 길이 열릴 거라는 걸 직감했었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의 예상은 다행히도 맞아떨어졌습니다. 그가 자신이 먹던 먹이가 아니라고 판단한 고래가 삼킨지 약 1.8초 만에 그를 다시 밖으로 뱉어낸 것이었습니다.


먹잇감인 줄 알고 삼켰다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뱉은 고래는 유유히 바닷속으로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고래 먹이로 삶을 끝낼 뻔했던 그는 "확실한 사실은 고래가 나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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