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불어난 물에 마을이 잠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강아지를 발견한 군인은 구조한 뒤 자신의 등에 업었고 그 뒷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폭우가 내려 치앙마이를 비롯해 로에이, 파야 오, 람팡 등 태국 44개 넘는 지방들이 침수됐다고 보도했는데요.
갑작스런 폭우로 건물들이 잇따라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입니다. 마을 강아지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아지들도 불어난 물에 허우적 거리는 것은 물론 몇몇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입니다.
그때 태국 북부 마을에서 사람들을 돕고 있던 군인 테라 호트 옴옴(Theerachot Homjom)은 불어난 불에 떠밀려가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테라 호트 옴옴은 서둘러 강아지를 구조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자기 등에 업었는데요.
물에 빠진 강아지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 현장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되면서 그의 남다른 선행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수는 내 집을 파괴하고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이 강아지는 결코 데려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편 태국은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실라코' 여파로 비가 쏟아지면서 가옥이 파손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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