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채 굶어 죽기 일보 직전 극적 구조된 노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08.07 00:17:51

애니멀플래닛RSPCA / BNPS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렸던 것일까요.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채 굶어 죽기 일보 직전에 처한 노견이 있습니다.


노견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뱉기를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녀석은 왜 이토록 말라있어야만 했던 것일까. 가슴이 아파옵니다.


영국 일간 더썬과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도싯주 폴에 사는 크리스틴(Christine)과 그녀의 딸 클레어 호킨스(Clare Hawkins)은 법정에 섰습니다.


이들 모녀가 받고 있는 혐의는 강아지를 방치한 혐의였는데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지난해 익명의 신고를 받고 모녀 집을 방문했죠.


애니멀플래닛RSPCA / BNPS


모녀 집 거실 한복판에는 한눈에 봐도 앙상하게 마른 노견이 방치돼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왔는데도 반갑다며 달려오지 않아 죽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노견은 그저 꼼짝도 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먹은 것이 없이 힘을 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구조에 나섰던 패트릭 베일리(Patrick Bailey) 경감은 당시 현장을 생각만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은 물론 혀까지 내둘렀습니다.


한마디로 끔찍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노견은 숨이 붙어 있었고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한 결과 신장질환, 결막염, 안과질환 등 모든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RSPCA / BNPS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인데요. 진료기록 결과 19살인 노견은 지난 2007년 이후 단 한번도 검진을 받은 사실이 없었죠.


결국 이들 모녀는 동물학대 혐의로 법정에 섰고 노견을 방치한 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동물소유 금지는 물론 이들 모녀에게 각각 120시간과 6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390파운드(한화 약 60만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갈비뼈 다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르도록 방치했는데 벌금 60만원은 너무 적다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앙상하게 마른 상태로 방치된 노견의 모습은 그저 눈시울을 붉히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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