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가 키우는 것은 '동물학대'라면서 멀쩡한 강아지 강제로 뺏어간 동물 권리 운동가들

이철웅 기자
2024.03.04 09:54:51

애니멀플래닛facebook_@Nghi Le Duc


키울 능력이 안된다면서 노숙자로부터 강아지를 강제로 빼앗은 것은 물론 그 강아지를 돈 받고 분양 하려고 한 동물보호단체 한 회원이 있어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노숙자에게 강아지를 빼앗아간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지난 2015년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한 유튜브 채널에는 과거 '해외 동물보호단체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당시 사건 개요는 이렇습니다.


프랑스 동물단체 코즈아니말노르(Cause Animale Nord)는 한 노숙자가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었던 강아지를 강제로 뺏어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Nghi Le Duc


노숙자는 동물단체 소속 회원 2명이 자신의 강아지를 뺏아가려고 하자 회원들을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몸싸움을 벌였지만 노숙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죠. 하루 아침에 강아지를 동물단체 회원에게 빼앗긴 노숙자는 흐느끼며 매달려보았지만 회원들은 무시할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겁에 잔뜩 질린 강아지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데리고는 자리에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주인인 노숙자에게 가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한 시민이 말릴려고 했지만 동물단체 회원이 막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Nghi Le Duc


이같은 영상은 온라인과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공유됐고 노숙자로부터 강아지를 빼앗아 간 동물단체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죠.


충격적인 것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동물단체는 노숙자에게 빼앗은 강아지를 195유로(한화 약 25만원)를 받고 입양 보내겠다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동물단체 측은 노숙자가 강아지를 키울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중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들 단체가 강아지를 뺏아간 노숙자는 의사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장애인이라는 것과 평소 강아지를 잘 돌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커져만 갔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Nghi Le Duc


수십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여론이 악화되자 프랑스 경찰은 동물단체 회원들에 대해 폭행 및 절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동물다체의 범죄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동물단체 회원들은 강아지를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노숙자에게 합의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강아지는 노숙자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죠. 5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노숙자 강아지를 강제로 빼앗은 이들 행동은 과연 정당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돈까지 받고 분양 받으려는 동물단체 회원들의 파렴치한 행동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되면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YouTube_@Chronicles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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